<AI 를 넘어서는 지혜, 깊이읽기>
- Jini Shim
- Aug 1
- 2 min read
Dr. Suzie Oh shares her insight on the importance of reading – “Reading Lead the Way to Lifelong Learning” – Telling children to read isn’t enough—adults must lead by example. When parents, educators, and community members read together, they create powerful learning environments. [IKEN]
<AI 를 넘어서는 지혜, 깊이읽기>
수지오 교육학박사 / 교육컨설턴트
북클럽에 소속되어 친구들과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자 즐거움이다. 독서는 분주한 일상속에서 잠시멈춰 삶의 깊이를 성찰하게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때로는 지적인 자극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때로는 복잡한 현실로 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건강한 도피처가 되어 주기도 한다.
최근 나의 이러한 생각에 확신을 더 해준 책 한권을 만났다. 바로 구글 회사의 저명한 AI 연구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 Ray Kurzweil) 이 쓴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The Singularity is Nearer When We Merge with AI (한국어 번역판 제목은 “특이점이 온다”) 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인공지능(AI) 이 인간의 경쟁자가 아닌,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동반자가 될것이라 역설한다. 즉, 인간고유의 감성 (High Touch)과 AI 의 기술 (High Tech) 이 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공존을 이룰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AI가 기술적 영역을 담당하게 될 미래에인간이 갖춰야할 핵심역량은 무엇일까?
바로 AI가 대체할수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능력들이다.
커즈와일의 통찰은 우리에게 몇가지 역량들을 연마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먼저 상대를 헤아리는 힘인 “공감“과 ”연민“이다. 또 협상능력과 복합적 문제 해결력, 인간관계 및 관리기술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과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역량들은 결코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깊이있는 독서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오랜기간 숙성시켜야 하는 지혜에 가깝다.
이제 아이들에게만 “책 좀 읽으라”고 할때가 아니다.
가정과 직장, 그리고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 어른들이 먼저 책을 들고 “함께 읽기”를 시작해야 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얼마나 모르는지를 깨닫고, 배우지 않으면 않을수록 스스로가 모든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 는 격언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제가 교육현장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함께 읽기‘ 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 아무리 바쁜와중에도 한달에 한번씩 동료교장들과 북클럽을 통해 꾸준히 책을 읽었다. 교육 현안과 리더십에 대한 책의 시사점을 나누는 과정에서 학교를 이끄는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내 교사 북클럽 활동을. 지원했고, 이는 자발적인 학부모 북 클럽결성까지 이어졌다. 학부모들에겐 자녀 양육관련 서적을 추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었던 경험은 지금도 큰 보람으로 남아있다.
자녀는 어른의 거울이다. 읽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손에 잡는다. 가정에서 부터 변화를 시작해야한다. 한달에 한번 온가족이 둘러앉아 20분간 각각 책을 읽는 “가족 독서의 날 (family reading day)을 제안한다.
독서후에 자신이 읽은 내용과 느낀점, 배운점을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이들은 읽은 내용을 말로 표현하고, 글로 요약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후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이처럼 읽고 (Read), 대화하고 (Talk), 쓰고 (Write), 그리는 (Draw) 과정속에서 가족간의 유대는 깊어지고,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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